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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로 병리학(病理學, pathology)을 뜻하는 pathology는 그리스어로 질병(疾病)을 의미하는 pathos와 학문을 의미하는 logos로부터 만들어진
말이다.병리학은 다시 말해 질병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병적 상태의 세포, 조직, 그리고 기관들의 구조적, 생화학적, 그리고 기능적 변화를 연구
한다. 분자적, 미생물학적, 면역학적, 그리고 형태 학적 기법을 활용하여,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 및 징후(徵候)가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나는
지를 설명하고, 임상(臨床)적 치료와 간호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병리학은 기초과학 (基礎科學, basic science)과 임상의학(臨床醫學,
clinical medicine) 의 가교(架橋) 역할을 하며, 모든 의학(醫學, medicine) 분야의 과학적 초석(礎石)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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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으로 병리학은 일반 병리학(general pathology)과 기관 병리학(systemic pathology)으로 구분된다. 일반 병리학은 질병의 주된 원인인
비정상적인 자극과 유전적 결함(缺陷)에 대해 세포와 조직의 반응을 다룬다. 반면, 기관 병리학은 질환이 발생된 특정 장기 및 조직에서의 변화
(變化)를 다루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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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원인
질병의 발생기전
몸의 세포 및 기관에서 변화가 유도되는 생화학
변화의 기능적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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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리학의 핵심이 되는 네 가지 요소는 질병의 원인(병인, etiology), 질병의 발생기전(발병기전, pathogenesis), 몸의 세포 및 기관에서 변화가
유도되는 생화학 및 구조적 변화,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기능적인 결과(임상소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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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리학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개념인 염증의 4가지 증상을 처음 기술한 사람은 아울루스 코르넬리우스 켈수스(Aulus Cornelius
Celsus)이다. 그는 염증반응에서 나타나는 calor(열기, heat), dolor(통증, pain), tumor(부종, swelling), rubor(붉어짐, redness)을 관찰하여
그의 책 De Medicina에 기술하였다.이탈리아의 외과 의사인 안토니오 베니비에니(Antonio Benivieni)는 시체 부검을 처음으로 행한 사람으로,
그는 병리해부학(病理解剖學, pathological anatomy)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그는 시체 부검을 통해 저서 De Abditis Morborum Causis를
출간하였다. 현재도 시체 부검시 사용되는 몇 가지 프로토콜은 그가 개발한 것이다.조반니 바티스타 모르가니(Giovanni Battista Morgagni)는
파두아에서 해부학(解剖學, anatomy) 교수로 재직했으며, 해부학에 관해 여러 가지 뛰어난 저서를 남겼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관상동맥의
석회화, 축착(coarctation), 심내막염, 폐암에 대해 처음으로 기술하였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외과의사 존 헌터(John Hunter)는 병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염증반응(inflammation)에 대해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는 특히 1794년에 출판한 그의 저서
A Treatise on blood, inflammation and gun-shot wounds를 통해 염증과 총상에 대해 그가 연구한 바를 남겼다.루돌프 칼 비르효(Rudolph
Carl Virchow)는 병리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는 독일의 의사이면서 병리학자였으며, 특히 세포병리학(細胞病理學, cytopathology)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는 많은 발견으로 알려져 있으나, 암브로제 허버트 테오도르 슈반(Ambrose Hubert Theodor Schwann)이 세운 토대 위에 “세포
이론”을 완성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또 그는 해부학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그의 업적을 기려, 위암에서 쇄골위림프절(supraclavicular
lymph node)로 전이(轉移)된 것을 비르효 림프절(Virchow's node)라고 한다.윌리엄 에디슨(William Addison)은 백혈구(白血球, white blood
cell)가 염증반응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주로 연구하였다. 그의 연구는 독일의 병리학자인 줄리어스 프리드리히 콘하임(Julius Friedrich
Cohnheim)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이후 노벨상 수상자인 일리야 일리치 메치니코프(Ilya Ilyich Mechnikov)로 이어져 꽃을 피우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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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 현미경 검사 시에는 관찰하고자 하는 구조들을 보다 쉽게 감별하기 위하여 각종 염색을 사용한다. 조직 염색법의 발달은 19세기 후반부터
시작한 직물 염료의 개발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현재 사용되는 염색법의 수는 이 당시에 개발되었다. 조직병리 분야에서 가장 흔히,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염색은 Hematoxylin-Eosin 염색이다. Hematoxylin은 멕시코와 서인도에서 자라는 Hematoxylon camperchanum (Greek hemato;
blood and xylo; wood) 이라는 열대성 식물에서 추출한 염색제로서 핵과 일부 세포질 내 구조와 세포 외 기질은 청색으로 염색한다. Hematox
ylin이 조직의 염색에 사용된 기록들은 18세기 중반에도 찾을 수 있지만 Bhmer가 19세기 후반 ]안정된 hematoxylin 염색에는 metallic
mordant의 사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발표한 후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에 aluminum, iron, tungsten 등의 metallic mordant를 사용하는
Mayer, Harris, Verhoeff, Mallory 등의 hematoxylin의 제조법이 개발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Eosin (Greek eos; dawn)은
yellowish-pink shades를 지닌 염색제로 1871년도에 개발되었으며, 1876년도에 hematoxylin의 counter stain으로 사용될수 있다는 것이 발표된
이후 주로 다른 염색제와 같이 사용되고 있다. Hematoxylin-Eosin 염색법은 간단하고 짧은 시간에 마칠 수 있고, 경제적이란 점에서 진단 병리
분야에서는 기본적인 염색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고, 앞으로도 사용될 것이다. Hematoxylin-Eosin이 조직 병리 분야에서 기본적인 염색 방법으로
자리 잡은 후에도 관찰하고자 하는 특정 물질이나 구조 등을 선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염색에대한 필요성은 계속 존재했고, 이를 충족시킬수
있는 특수 색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이들의 대부분은 특이성이 높지 않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고도의 특이성을 지닌 염색
방법에 대한 개발은 계속되어 왔고 이를 만족시킨 염색법이 면역염색이다. 면역염색은 세포와 조직 내에 찾고자 하는 특정 항원의 존재 유무를
높은 특이성과 결합력을 지닌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하여 검사하는 방법 인데 염색 대상과 장소, 염색 방법 등에 따라 세분할 수 있다.
즉 염색이 시행되는 장소가 조직인 경우는 면역 조직 염색, 세포인 경우는 면역 세포 염색으로 나눌 수 있고, 세포나 조직 내 항원을 membrane
으로 옮겨 염색을 시행하는 immunoblot과 flowcytometry를 이용한 경우도 기본적으로는 면역 염색에 속한다. 면역 염색의 방법에 따라
detection system으로 형광 물질을 사용하는 경우는 면역 형광 염색(immune-fluorescence stain), horse radish peroxidase (HRP),
alkaline phosphatase (AP) 등의 효소를 사용하는 경우는 면역 효소 화학 염색으로 나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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